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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가치관, 새로운 만남

1.

요즘 내가 가지고 있던 가치관과 삶의 방향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내가 원래 가지고 있는 가치관은 A인데 요즘 B의 가치관을 가진 삶을 사는 것 같았다. 처음에는 당연히 내 가치관에 맞지 않는 행동들과 생각들을 하는 것이 부정적으로 느껴졌고, 얼른 A로 돌아와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B가 잘못된 것도 아니고 A와 다른 것뿐인데 꼭 A에 맞추어 살려고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나름대로의 확고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지만, 그 가치관을 바꿀 확고한 무언가가 있으면 바뀔 수도 있다.

 

그래서 이젠 A로 돌아가기로 위한 고민이 아닌 A와 B 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까 하는 고민을 시작했다. A를 선택하여 B의 삶을 살고 있는 나의 행동과 생각들을 바꿀 것인가, B를 선택하여 A를 추구하며 살던 가치관을 B로 바꿔야 할까의 고민이었다. 아직 확실한 결론이 내려지지는 않았지만, 마음이 A 쪽으로 기울고 있다. B로 바꿀만한 확고한 계기가 없는 것 같기도 하고, B를 선택하면 장기적으로의 미래가 잘 안 그려지기도 한다.

 

2.

나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을 좋아한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사람에 대한 데이터가 쌓이는 재미가 있다. 나와 다른 사람들을 보면서 그들의 생각, 언어, 생활양식 등을 관찰하는 것이 흥미롭다. 사람은 모두 다 다른 것이 늘 나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갑자기 많은 정보가 들어오면 혼란스러울 때도 있지만. 

 

오래간만에 새로운 사람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새로운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꽤나 흥미가 생긴다. 새로운 사람과 알아가는 과정 자체가 사람에 대한 데이터 풀을 늘려가는 느낌이라 재미있다. 사람들을 데이터로 보는 것 같아 보일 수 있겠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처음 보는 또는 어느 정도 멀리에서 보는 사람들에 대한 얘기고 내 사람이다라는 생각이 들면 누구보다 정을 많이 주고 사랑을 꿈꾸고, 그런 사랑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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