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톤, 해볼까?
원래 4명의 팀원들(대학 과동기 2명과 동기의 고등학교 친구 1명)과 팀을 만들어 여름 동안 하나의 프로젝트를 해보자 했었다. 그래서 한 공모전에 도전하기로 했는데 기간이 생각한 것보다 길어질 거 같아서 각자의 일정에 맞지 않아 무산되었다. 그러던 중 Junction 해커톤을 알게 되었고 지원해 보기로 하였다.
Junction은 이번에 처음 접했는데 유럽 최대의 해커톤이라고 한다. Junction을 각국에 문화에 접목하여 전 세계 14개국에서 진행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19년부터 21년까지 서울에서 개최되었는데 이번에는 부산에서 개최되었다. Junction Asia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청할 때 자기소개서나 포트폴리오 등 제출할 것이 많고 행사가 영어로 진행되는데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에 조금은 망설였지만 일단은 도전해보기로 했다. 자신의 열정이나 능력을 설명해야 하는 질문들이 있었는데 최대한 많은 내용을 담아서 성의와 열의를 보여주려고 했다. 포트폴리오도 조금 다듬어서 함께 제출했다. 팀으로 신청 시 팀 단위로 평가받기 때문에 나 때문에 떨어지는 일이 없게... 나름 신경 써서 작성했다.
그렇게 팀원들과의 여정이 시작됐다.
팀 빌딩
최종 참가 등록이 완료된 후 디스코드 서버에 초대를 받고 참가하였다. 그중 팀빌딩 채널이 있어 아직 팀을 구성하지 못한 참가자들의 각자의 이력과 포트폴리오 등을 업로드하며 팀을 구했다. 현직에 있으신 분들도 많고 다양한 멋있는 프로젝트 경험이 있는 학생들도 많아서 보면서 나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 팀은 4명으로 팀이 구성되어있었지만, 최대 5명까지 팀원을 구성할 수 있었기 때문에 추가로 한 명의 팀원과 함께할 수 있었다. 행사가 영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발표도 영어로 했어야 했는데 우리 팀에 영어에 자신이 있는 팀원은 없는 것 같아 어느 정도 영어에 능숙한 팀원을 추가로 영입하기로 했다. 또한, 디자이너는 충분한 것 같아 배제하고 개발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가 있는 팀원을 찾아봤다. 팀원으로 적합한 분이 있어 DM으로 현재 팀원들 소개와 함께 같이 하자고 제안드렸는데 좋다는 의사를 밝혀주셔서 바로 팀원으로 함께하게 되었다! 미리 팀 디스코드 채널을 만들어서 어떤 식으로 개발을 진행할지 얘기하면서 간단히 계획을 세웠다.
팀원들과의 첫 만남!
해커톤 시작 당일 일정이 있어 조금 늦게 도착하는 팀원 한 명을 제외하고 시작 전 미리 모여서 밥도 먹고 이야기하면서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아 1시쯤 먼저 만났다. 점심으로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 해운대에 맛있는 라멘집이 있다 해서 테이블링으로 웨이팅을 걸어놓고 방문하였다.
사실 팀원 한 명을 제외하고는 실제로 처음 만나는 팀원들이라 어색할까 봐 걱정하기도 했었는데 생각보다 편하게 얘기를 많이 나눴다. 짧은 시간이지만 빠르게 팀원들과 가까워진 느낌이었다.(나만 그랬나 싶기도..?)
BEXCO로 출발
밥먹고 커피 한 잔까지 마친 후, 해운대에서 해커톤이 열리는 BEXCO로 이동하였다. BEXCO는 지스타로 몇 번 방문했던 곳이라 익숙한 장소였다. 6시부터 접수가 가능했는데 우리 팀은 꽤 일찍 도착한 편이라 대기를 하다가 앞 순서로 들어갈 수 있었다. 각자 발급된 QR 코드와 코로나 자가 진단 설문지를 제시하면 접수할 수 있었다.
접수를 마친 후, 웰컴 키트와 호텔 키, 식사권, Junction 티셔츠까지 받고 44번 테이블로 배정받았다.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난 뒤 행사장 구경도 하고, 인생네컷 부스도 있었는데 5명이 찍기에 매우 비좁은 공간이었지만 우당탕하며 어찌어찌 찍어냈다.
아직 시작까지 시간이 조금 남기도 하고 저녁 시간이 다가와 배고프기도 해서 마침 해커톤 기간에 맞게 BEXCO 앞에서 열린 수제 맥주 페스티벌에 들르기로 했다. 사람이 정말 많아서 푸드트럭 음식 줄도 무척 길고 앉을자리 찾기도 어려웠지만 각자 역할 분배를 해서 음식과 자리를 공수해왔다!
맛있게 저녁까지 먹고 다시 행사장으로 돌아가 본격적으로 해커톤을 시작했다.
트랙 & 팀명 정하기
오프닝 행사가 끝나고 각 트랙의 주제 공개가 시작되었다.
4개의 트랙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각 트랙의 주제를 간단히 요약해 보자면 이렇다.
- AWS : AWS 서비스를 활용한 게임 만들기
- Chainapsis : 블록체인을 이용한 서비스 만들기
- Microsoft : 협업 앱 만들기
- ZEP : ZEP Script를 이용하여 무엇이든 만들기
주제를 딱 들었을 때 딱히 이거 다! 하는 것도 없었고 이건 아니다! 하는 것도 없었다.
그래서 좀 더 조사해 보고 이야기를 해보다 아직 아이디어가 정해지진 않았지만 일단 트랙을 선택해서 제출해야 했기 때문에 그나마 여러 가지를 해볼 수 있을 것 같은 Microsoft를 선택했다.
팀명도 여러 의견이 나왔는데 투표를 통해 3표를 받은 HOTTIE로 결정했다.
그러고 나서 숙소에 들어가서 쉬면서 각자 아이디어를 1개 이상 구상해서 아침에 다시 만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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