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64) 썸네일형 리스트형 26년 3월 (1) 요즘 지겹게도 아무것도 안 하고 있었다. 하는 거라곤 지독한 생각들에 잠기는 것 정도. 지난주 사무실을 빼고 4일간 내리 집에만 있었다. 오늘은 여기서 깨어나야지를 며칠째 다짐만 하다 어젯밤 내일은 일찍 일어나 밖을 나서야지 하는 마음으로 9시에 잠들었다. 불행히도 4시간 뒤인 1시에 깨어났고, 몇 시간을 또 헤매다 다시 잠들기엔 너무 늦어 해가 뜨기만을 기다렸다. 원랜 도서관을 가야 하지 생각했는데, 출근 시간 지하철을 타고 싶지 않아 시간을 좀 메꾸러 집 앞 스타벅스에 왔다. 이른 시간임에도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도 있고, 일을 하는 듯 보이는 사람들 꽤 보인다. 원랜 차가운 음료만 마시던 내가 느닷없이 따뜻한 음료를 시키고 이 시간에 앉아있으니 어색하기도 하다.무언가를 시작하고 몇달이 지나면 .. 26년 2월 (2) 피곤하다 피곤하다 피곤하다… 정신도 몸도 🫠무엇을 위해서 이 하루를 버티어 내는 걸까!그것을 탐구하는 게 사는 것이겠지!작게 리프레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26년 2월 (1) 오늘부터 잠시 상주 외주를 하게 되었다. 일은 많아졌지만, 사람들이랑 함께 일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음은 여러모로 건강에 좋은 것 같다. 혼자 일하는 게 좋기도 하지만 아쉽기도 했었는데, 이렇게 잠깐 일하니까 좋은 것 같다. 확실히 팀이 주는 에너지가 있는 것 같다. 그럼에도 혼자서 내 일을 해내보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다. 없던 출퇴근 시간이 생겼지만,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려고 노력하게 되는 것 같아서 나름 좋다. 일이 많으니까 일 안 하고 일에 대해 스트레스받는 시간 없이 그냥 일을 하는 시간들로 채워져서 오히려 스트레스를 덜 받게 되는 것 같다. 나는 일을 하는 시간 보다, 일을 안 하면서 일하기 싫어하는 상태를 가장 못 견디는 것 같다.새로운 외주는 나름의 리프레시가 되지만 내 서비스에 .. 퇴사 후 3개월 11월, 퇴사 후 독립을 시작하고 3개월 동안 무엇을 했는지 돌아보았다.기본적인 업무 세팅(사업자, 홈페이지, 명함, 사무실 등)이건 따로 한 일이라고 인지하지 못했는데 예전 회고를 읽어보니 이런 것들을 하나씩 세팅하는데도 성취를 느끼며 하나씩 쌓아왔다. 지금은 별거 아니 여보이지만 그때는 처음 시작의 설렘이 가득한 일이었다. 근데 아직 3개월 밖에 안 지났는데 벌써 설렘이 어느 정도 사라진 걸까?세무 관련 일들도 처리하면서 비용이 처리되고 굴러가는 감을 익혔다.외주 30개 이상 수주 및 진행주로 PPT 외주를 하고 최근에는 UX/UI 디자인, 홈페이지 제작 외주도 받아서 진행하고 있다. 단순히 디자인 작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견적을 제안하고, 계약서 작성 및 비용 처리 등 많은 것을 경험했다.외주를 하.. 26년 1월 (3) 요즘 외주 일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잔뜩 받았다. 외주는 하면할 수록 나와 잘 맞지 않는 일 같다. 결국 난 내가 만든 것이 유용하게 쓰이길 바라는데, 그럴 수 없는 경우가 꽤나 많다. 내가 이 일을 해주는 게 정말 이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일일까 하는 일도 있고(당장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는 있어도 장기적으로 봤을 때), 미래가 잘 그려지지 않는 제품의 디자인을 맡는 것도 꽤 어려운 일이다. 근데 난 처음부터 만드는 것을 좋아하고, 잘하기도 하는데 그만큼 일 자체는 하고 싶지 않은 일이 들어올 확률이 높은 것 같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피그마로 디자인하는 일은 점점 줄어들 것 같고, 나도 조차도 지금 내 서비스를 만들 때는 피그마를 사용하지 않고 만든다. 근데 외주를 하면 또 피그마로 결과물을 내어야 하.. 26년 1월 (2) 요즘 또 해보고 싶은 게 많아져서 좀 정리가 안 됐는데 하나씩 내가 그걸 왜 하고 싶은지 생각해 보고 내가 진짜 오래 지속할 수 있는 일인지를 따져보다 보니 어떤 거에 집중해야 할지 좀 정리가 됐다. 내 서비스도 만들고 싶고, 디자인 외주도, 또 무엇도... 결국에 느낀 건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을 잘 구분해야 하는 거다. 어떤 걸 해야겠다 생각이 들었을 때 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지를 면밀히 분석해 보면 어떤 걸 하고 어떤 걸 하지 않아야 하는지 구분이 되기 시작한다. 모든 일이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하는 것으로 명확히 나누어지지 않고 섞여있었기 때문에 구분하기 어려웠었다. 그럼에도 정말 근본적으로 하고 싶은 일인지를 다시 생각해 보면(10년 뒤에도 이 일을 계속하고 있어도 좋을지) 단순히 .. 26년 1월 (1) 오랜만에 글을 적는 이유는 블로그에 글을 남기는 게 정말 효용이 있는가?라는 의문이 생겼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에게 닿으려고 하는 목적을 가지고 쓰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예 나 혼자 보려고 쓰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애매한 지점이 있다고 생각했다. 각각의 장점을 다 가지고 있다면 가지고 있는 거지만 단점도 모두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어떠한 타깃을 대상으로 글을 적는 건 아니다 보니 개인적인 기록 외에 다른 가치를 가져다주긴 어려운 것 같고, 그렇다고 개인적인 기록으로서 완전히 독립된 공간에서 적는 것도 아니다 보니 완전히 솔직해질 수는 없었다. 그래서 이걸 계속 써나가야 하는 고민이 있었다. 좋은 점이라면 꾸준하게 뭐라도 하게 된다는 것과 좋은 글이던 아닌 글이던 뭔가 남긴 한다는 것? 근데 이게.. ep40. 251218 자신감이 떨어지면 행동을 하자. 책을 보거나 글을 쓰거나 뭐든.유저 인터뷰를 했다 확실히 유저가 어느 지점에서 사용하는지 왜 사용하는지가 명확해졌다. 좀 더 해봐야겠지만! 방향성이 어제에 비해 더 많이 잡힌 것 같다.이제 슬슬 어려워진 타이밍이 된 거 같기도 한데 어렵지 않고서 큰 일을 해낼 수는 없으니! 즐기기로 했다. ep39. 251213 - 251216 며칠간 유저 반응이 좀 있어서 피드백 개선도 하고 했다가 다시 방향성을 잡아야 할 때임을 느꼈다. 당장의 숫자 높이는 걸 계속하는 것보다 올바른 방향으로, 아니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는지 알고 가는 게 중요하다. 그래서 현재 상태를 파악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 시점인지 다시 돌아봤다. 약간의 유저 반응이 있지만 그렇다고 마케팅 돌리거나 이러면 안 될 것 같고, 진짜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지 명확히 하고 그게 실제 하는지 확인해 볼 때이다. 진짜로 유저를 많이 만나야 할 때. 사실 내가 제일 어려워하는 것이기도 한데 제일 해야 하는 것이기도 하다. 어떻게든 내가 문제라고 정의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을 만나서 문제에 대해 더 알아봐야겠다. 좀 정리가 된 느낌인 듯하면서도 아직 명확하지는 않다. 제품에 대해 방.. ep38. 251212 오늘은 정말 감동적인 하루였다. 어제 올린 콘텐츠는 잘 안 됐지만 제품 개선은 더 해야겠다 싶어서 하다 보니 아침 8시까지,,, 하고 좀 자고 일어나서 글 하나를 올렸는다. 오늘 9명 정도 가입해 주셨다. 놀라운 건 그중 3분이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해주셨다. 피드백뿐만 아니라 스레드에 인용도 해주시고, 엄청난 칭찬에 주변에 홍보도 해줬다고 하시는 걸 보고 거의 눈물 흘릴 뻔했다. 그렇지만 난 울지 않았다... 난 T니까 ㅎㅎ 정말 감격스러워서 하루 종일 도파민이 터졌다.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피드백 주신 거 개선해야지!!!그럼에도 고민이 되는 건 사람들이 결국 돈을 낼 정도로 쓰고 싶은가이다. 이런 제너럴 한 b2c 특성상 더욱이 돈을 내려는 사람이 없을 텐데 과연 돈을 내고도 사용하려는 사람은 누구.. 이전 1 2 3 4 ···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