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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ep6. 근자감 활용법

초반에는 외주 위주의 일을 하면서 하고 싶은 것들을 찾아보려 했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하고 싶은 일이 생겨서 그걸 하는 데에 시간을 더 많이 쓰고 있다. 구체적인 계획이 없으면 불안하고 꼭 계획을 세워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막상 촘촘한 계획을 세우면 생각이 갇히게 되고 더 할 수 있는 것들이 막히는 느낌이다. 너무 빡빡한 계획 세우기는 내게 맞지 않는 것 같다. 그렇다고 아예 무계획으로 해나갈 순 없으니 어디까지 계획을 해둬야 하나가 조금 고민이다.

요즘 만들고 있는 PPT 생성 도구는 꽤 몰입이 잘된다. 억지로 노력하지 않아도 많은 시간을 쓰게 되고 집중하게 된다. 오늘 오전에는 이런저런 아이디어가 떠올랐는데 이렇게나 신이 나고 즐겁다는 느낌을 느끼는 게 오랜만이었다. 이미 잘하고 있는 플레이어들도 많은 것 같아 자신감이 떨어지기도 했었는데 오늘 생각하다 보니 아직 풀어야 할 문제들이 많은 분야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걸 더 잘, 더 빨리 만들기만 하면 된다. 내가 그럴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 논리적인 답은 떠오르지 않지만, 때론 근거 없는 자신감을 추진력 삼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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