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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ep7. 일과 일 사이

오늘도 어제처럼 PPT 제작 서비스를 만들면서, PPT 외주를 받았다. 두 개를 함께하는 게 엄청난 시너지가 난다고 느껴진다. 서비스를 만들다 보면 어떤 게 중요한지 어디까지 만들어야 할지 설정하는 게 어려운데, 외주를 할 때 사용할 수 있는 것을 기준으로 두니 우선순위가 명확해진다. pdf 뿐만 아니라 ppt 산출물을 원하는 고객이 많아서, ppt export가 잘 되는 게 우선순위를 높게 잡는 등 우선순위를 정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또 매일 ppt가 필요한 사람에게 의뢰를 받으며 어떤 ppt가 필요하고 또 어디까지 해주길 원하는지 등 니즈를 파악해나가고 있다. 지금까지의 고객은 주제를 던져주면 자료 조사부터 PPT 구성까지 원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 발표 대본까지 추가로 요청이 들어오기도 했다. 이러한 데이터를 계속 쌓아나가서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더 깊게 알아나가야겠다. 또한 작업물을 전달해 주면서 피드백까지 받을 수 있다. 지금은 여러 AI들을 사용해 보면서 초안을 잡고 수정해서 전달해드리고 있는데, 목요일에 예정된 작업물을 내가 지금 만들고 있는 서비스를 이용해서 전달할 수 있는 퀄리티까지 올리는 게 목표이다. 오늘은 굉장히 좋은 피드백을 받았는데, 내가 만든 서비스로 전달된 작업물도 좋은 피드백을 받을 수 있을 때까지 만들어봐야겠다. 이렇게 외주 고객이 있으니 목표 설정하기도 좋고 나아가는 느낌도 든다. 물론 외주로 버는 돈은 얼마 안 되지만, 서비스를 디벨롭하는데 이만한 게 없다. 적당한 가격에 적당히 다해줬으면 하는 고객이 서비스 타겟이지 않을까 해서, 오히려 저단가 고객을 보고 있는 것도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고민해 봐야겠다. 외주를 맡기는 사람들 중 어떤 사람이 나의 서비스의 고객이 될 수 있을지. 오늘은 그래도 만들고 있는 서비스의 PPT 아웃풋 퀄리티가 꽤 올라와 가능성이 보여서 즐거운 작업이었다.

그리고 외주 맡기는 고객들을 보니 사실 나처럼 AI를 활용하면 그렇게 어렵지 않을 작업인데 그렇게 하지 않고 외주를 맡기는 걸 보면서 사람들이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을 더 가깝고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해주고 싶음을 다시 한번 느꼈다. 결국 누구나 기술에 쉽게 다가가게 하는 게 내가 하고 싶은 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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