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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ep13. 망설임

오늘까지 마감인 외주가 많아서 어젠 압박감이 좀 있었는데, 생각보다 작업하는데 오래 걸리진 않았다. 근데 작업하다 오래 걸리는 부분을 찾았다. 작업은 다 해놓고 고객이 만족하지 못할까 봐 보내는데 오래 걸리는 것이었다. 고민한다고 엄청 더 퀄리티가 올라가는 것도 아니고 일단 보낸 다음 피드백 반영하는 게 더 빠르다는 것을 알지만 피드백을 두려워했다. 통화를 했거나 기대가 많아 보이는 고객일수록 더 어려웠다. 내가 평가받는 것 같아 두려웠다. 그래도 이걸 자각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스킬적인 부분에서도 시간 최적화를 할 수 있겠지만, 이런 심리적인 저항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피드백은 나의 작업이 더 나아지게, 내가 고객의 고민을 더 잘 해결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일단 보내고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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