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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ep10. 다음 단계에 대한 고민

PPT 외주를 하면서 데이터가 슬슬 쌓여가고 있지만, 어느 정도 해서 내놓아야 할까 고민이다. 이미 여러 PPT AI 툴이 존재하고, 수요도 존재한다. 다만 내가 더 잘할 수 있는 시장이라고 보았고, 도전해보려고 한다. 이걸 내놔서 PPT 제작 AI 툴의 수요를 검증하는 건 의미가 없을 것 같고, 어느 정도까지의 퀄리티까지를 사람들이 원하는가는 궁금하긴 하다. 이건 그냥 따로 이미지로 만들어서 테스트를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사용자를 끌어올 콘텐츠들도 좀 만들어가야 하는데 PPT 제작 팁... 은 꽤나 일반적이긴 하지만 그만한 게 없는 것 같기도 하다. 마케팅을 어떻게 해볼 수 있을지도 더 고민이 필요하다.

혼자 일을 하면서 함께하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만한 속도가 나지 않을 걸 안다. 그리고 같이 하는 사람이 있으면 고객에게 물어봐야할 걸 팀에게 물어보게 되고 더욱 고객과 안 만나게 되는 것 같기도 하다. 여러 가지 이유로 혼자서 하는 게 지금은 나름 잘 맞는 것 같다. 내부 소통 비용이 하나도 들지 않으니 그저 고객에 제품에 더 집중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만큼 나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의 리스크도 있긴 하겠지만... 그건 1명이나 2-3명이나 리스크는 비슷한 거 같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외주 플랫폼은 초기에도 단가를 낮추면 어떻게든 외주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영업 비용(시간+돈 둘 다 꽤 많이 든다)이 상당해서 다른 플랫폼 또는 다른 방법을 고안해봐야겠다. 어느 정도 단가의 고객이 내 서비스의 고객과 가장 잘 맞을까. 혹은 이런 고객들을 상대하는 디자이너들이 고객이려나.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서는 서비스도 슬슬 시장에 내놓으면서 어떤 사람들이 사용하는지 알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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