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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20. 공간 개인 사무실을 구한 지도 벌써 한 달이 넘어간다. 확실히 집에서 일할 때보다 생산성이 올라갔다. 일단 출근만 하면 앉아서 컴퓨터를 보게 되니 뭐든 하게 된다. 그럼에도 집에 가고 싶어지는 순간이 있다. 명확히 해야 할 일이 정해져 있으면 사무실에서 일하는 게 훨씬 능률이 좋은데, 방향성을 정해야 하거나 깊은 고민을 하기에는 좀 답답한 면이 있다. 그럴 땐 집에 와서 편하게 누워서 노트북 좀 두드리다 보면 이런저런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갑자기 막 이것저것 떠올라서 신나고 열의에 가득한 순간들은 생각해 보면 집에서 작업할 때였던 것 같다. 사무실에서는 정해진 일에 대한 능률은 굉장히 좋은 편이다. 외주 작업과 같은 일들. 이걸 잘 활용해서 할 일에 따라 공간을 바꾸어봐도 좋을 것 같다.스레드 시작한지 3-4..
ep19. 풀고 싶은 문제 토요일 참가한 대회에서 대상 수상자분이 세상의 문제들을 풀어가고 싶다 하신 게 문득 떠올랐다. 나도 예전엔 문제를 풀겠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어느샌가 어떤 걸 만들겠다는 말을 더 많이 하게 되었다. 나는 어떤 문제를 풀고 싶어서 무언가를 만드는 걸까? 무언가 만드는 것은 어떠한 문제를 풀기 위함을 잊지 말자.
ep18. 대회 지난번 예선을 통과한 AI 대회에 본선을 다녀왔다. 예선을 볼 때 본선 진출은 기대도 안 하고 어떤 문제가 나올지 궁금해서 봤는데, 본선에 진출하게 돼서 신기했다. AI를 나름대로 활용하고 있지만, 내가 어느 정도 잘 활용하고 있는지는 잘 가늠되지 않았는데, 100등 안에 들었다니 어느 정도 실력을 인정받은 것 같았다. 본선에는 예선보다 개발 관련된 문제가 훨씬 많이 나왔다. 접근할 수 없는 정도는 아니었지만, 개발을 제대로 해본 적은 없던 터라 제대로 된 이해를 하고 풀었다기보단 단순한 방법으로만 풀어나갔던 것 같다. 그래도 생각보다 문제가 잘 짜여 있어서 푸는 재미가 있었다. 그런 문제들을 또 풀 수 있다면 해보고 싶다. 본선에서 수상은 하지 못했지만 더 열심히 해야지 하는 열의를 얻고 간다! 요즘 ..
ep17. 진정성 어제부터 스레드 계정을 만들어서 프로덕트 관련 유저들을 모으기 위해 PPT 관련 팁을 올려봤는데, 나와 맞지 않는 결이라고 느껴졌다. 작위적인 글만 쓰게 되어, 그냥 꼭 PPT 관련 내용이 아니더라도 내 이야기를 솔직하게 올리는 계정을 운영해야겠다 싶었다. 그랬더니 훨씬 방향성이 잘 잡히고 그림이 그려졌다. 결국엔 진정성이 있어야 하는 것 같다. 올리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진정성이 없으면 끌리지 않는다.내일은 AI 대회 본선이 있다. 막상 예선을 붙었을 땐 신기하기만 하고 별 생각은 없었는데, 막상 전날이 되니까 떨리기도하고 기대도 된다. 대회도 대회지만 그곳엔 어떤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일하고 있는지를 들어볼 수 있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 요즘 잠을 푹 못 자는데 내일은 컨디션이 괜찮길 바라..
ep16. 리소스 분배 어제부터 Gemini 3를 계속 사용해보고 있는데, 디자인 성능이 확실히 좋다. 웹사이트 디자인 Claude가 제일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Gemini가 웹사이트 디자인을 너무 잘해줘서 감탄하면서 썼다. 다른 부분은 아직 테스트를 안 해봐서 Claude code를 쓰고 있지만... 디자인은 Gemini 3를 사용하는 게 예상하지 못하게 잘 뽑아준다. 덕분에 웹사이트를 뚝딱 만들어냈다.주문한 명함이 도착했다. 종이 재질이 생각한 느낌은 아니라 다시 주문해야겠다. 그래도 소량만 주문해서 다행이다. 이제 명함도 있고 웹사이트도 있고 사무실도 있고 있을만한 건 다 있다. 이제 그냥 열심히 잘만 하면 된다 ㅎㅎ외주 작업 / 외주 영업 / 프로덕트 작업 비중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다. 결국에는 프로덕트를 만들고 싶..
ep15. Gemini 3 Gemini 3가 발표 됐다.Gemini 3 나오고 좋은 점 - 내 프로덕트에 Gemini 3 API 적용하면 더 PPT 잘 만든다.Gemini 3 나오고 안좋은 점 - 그냥 Gemini 들어가서 만들면 더 더 잘 만든다...더 잘 해야지. 더 더 더 더 더 !좀 더 specific한 부분을 잘 파고들어야겠다.아 좋은 점에 구글 주가가 오른 것도 있다 ㅎ;오늘은 여러모로 생각이 많아지는 날이다.
ep14. 시각화 친구들에게 내가 만든 프로덕트를 보여주고 써봐 달라고 했다. 몇몇의 긍정적인 피드백도 있긴 했지만 아직 와우 할만한 포인트는 만들지 못한 것 같다. 결과물이 유저들이 기대한 것보다 훨씬 잘 나와야 와우 포인트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사람들이 얼마나 자주 PPT를 만들까? PPT를 만드는 사람의 수는 많지만, 자주 PPT를 만드는 사람이 많지는 않은 것 같다. 외주로 들어온 건만 봤을 때는 특별한 상황에서 맡긴 경우가 많았다. 발표 수업이 많은 대학생이나 발표가 많은 직장인의 경우에는 빈도가 높을 수는 있을 것 같다. 프로덕트를 계속 사용하게 할 수 있을까? 발표나 강연 외의 상황에서도 쓰게 할 수는 없을까? 외주를 하면서 처음보는 어려운 주제에 대해 다뤄야 할 경우가 있었는데(논문이나 공시 자료 등) ..
ep13. 망설임 오늘까지 마감인 외주가 많아서 어젠 압박감이 좀 있었는데, 생각보다 작업하는데 오래 걸리진 않았다. 근데 작업하다 오래 걸리는 부분을 찾았다. 작업은 다 해놓고 고객이 만족하지 못할까 봐 보내는데 오래 걸리는 것이었다. 고민한다고 엄청 더 퀄리티가 올라가는 것도 아니고 일단 보낸 다음 피드백 반영하는 게 더 빠르다는 것을 알지만 피드백을 두려워했다. 통화를 했거나 기대가 많아 보이는 고객일수록 더 어려웠다. 내가 평가받는 것 같아 두려웠다. 그래도 이걸 자각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스킬적인 부분에서도 시간 최적화를 할 수 있겠지만, 이런 심리적인 저항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피드백은 나의 작업이 더 나아지게, 내가 고객의 고민을 더 잘 해결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ep12. 열두 번째 밤 어느덧 매일 회고인지 일기인지 하는 것을 12일째 쓰고 있다. 매일 회고를 적다 보니 주간 회고는 좀 다르게 적어보면 좋을 것 같아 Fact, Insight, Action으로 나눠서 적었는데 어떤 걸 했는지, 느꼈는지, 해야 할지 잘 보여서 좋다. 지금 보니 다음 주 계획을 너무 빡빡하게 세운 것 같기도 하다. 다음 주엔 AI 대회도 있어서 조금은 설레는 기분이다. AI 지원금을 받은 겸 클로드 맥스를 결제했다!오늘 외주를 너무 무작정 많이 받아버려서 화요일까지 일정이 너무 빠듯하고 압박감이 크다. 그래도 막상 하면 엄청 오래 걸리는 것들은 아니니 차근히 해나가자. 다만 수요일까지는 추가 외주를 받지 말고 한 번 정리하고 지나가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지금 고객 인사이트 데이터 정리도 꽤나 밀려버렸다..
ep11. 명함 명함을 만들면서 나를 무어라 소개해야 할까 고민이 되었다. 어떨 땐 디자이너이기도 하고 어떨 땐 제품을 만들고 마케팅도 하고 많은 것들을 하는데 날 어떤 단어로 이야기해야 할까? 아직 완전히 적합해 보이는 것은 찾지는 못했다. 명함에 담을 내용이다 보니 나를 잘 담으면서도 상대방이 봤을 때 직관적으로 이해가 잘되어야 하다 보니 더욱 어려웠다. 그래서 일단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디자이너를 선택했다. 나를 온전히 담는 것 같지는 못해 아쉽기도 하지만, 디자인이 또 많은 것을 포함한다고 생각해서 나와 잘 맞는 것 같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