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57) 썸네일형 리스트형 ep10. 다음 단계에 대한 고민 PPT 외주를 하면서 데이터가 슬슬 쌓여가고 있지만, 어느 정도 해서 내놓아야 할까 고민이다. 이미 여러 PPT AI 툴이 존재하고, 수요도 존재한다. 다만 내가 더 잘할 수 있는 시장이라고 보았고, 도전해보려고 한다. 이걸 내놔서 PPT 제작 AI 툴의 수요를 검증하는 건 의미가 없을 것 같고, 어느 정도까지의 퀄리티까지를 사람들이 원하는가는 궁금하긴 하다. 이건 그냥 따로 이미지로 만들어서 테스트를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사용자를 끌어올 콘텐츠들도 좀 만들어가야 하는데 PPT 제작 팁... 은 꽤나 일반적이긴 하지만 그만한 게 없는 것 같기도 하다. 마케팅을 어떻게 해볼 수 있을지도 더 고민이 필요하다.혼자 일을 하면서 함께하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만한 속도가 나지 않을 걸 .. ep9. 익숙해지는 하루들 요즘 어느 정도 루틴이 생긴 것 같다. 10시쯤 깨서 씻고 아침 겸 점심을 먹고 11-12시쯤 사무실로 간다. 일을 하다 6-7시쯤 집으로와 저녁을 먹고 잠시 쉬면서 집안일을 하다가 다시 사무실에 가서 1-2시쯤까지 하다 집에 와서 정리를 하고 씻고 잔다. 예전엔 무조건 일찍 일어나야 부지런한 거고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나에게 맞는 루틴을 찾고 스트레스받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다. 늦게 일어났다고 스트레스 받기보다 내 루틴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11시쯤 집에서 나서는 게 식사도 하고 갈 수 있고 나름 효율적이다! 지난주까진 정말 잠이 안 왔는데 이번 주는 그래도 눈에 보이는 일들을 해서 그런가 밤에 잠이 잘 온다.PPT 외주를 오늘로 6개 정도 받았는데 각기 목적과 상황이 다 다르고, .. ep8. 확신 없는 시작일지라도 오늘도 PPT 외주를 하다가... 갑자기, 이 단가에 이 일까지 해줘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며 갑자기 무력한 느낌이 들었다. 외주 자체가 목적이라기보다 고객 데이터와 피드백을 쌓으려고 했는데, 자꾸 단가가 보이니까 시급을 머릿속으로 계산하게 되고 괜스레 하찮은 일을 하고 있다는 느낌까지 들었다. 왜 그런 생각이 들었을까? 고객 데이터 쌓는 게 아니라 그냥 외주 자체로 돈 벌고 싶었던 걸까? 아니면 이 방법자체에 확신이 없는 걸까? 아니면 이런 고객까지 다 고려해야 할까 하는 생각 때문일까? 외주로 계속해서 돈 벌고 싶은 건 아닌 거 같고(큰 의미와 흥미를 느끼지 못해서 이것만으로 지속할 동기 찾기 어려움), 방법에 대한 확신,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그런 것 같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이 .. ep7. 일과 일 사이 오늘도 어제처럼 PPT 제작 서비스를 만들면서, PPT 외주를 받았다. 두 개를 함께하는 게 엄청난 시너지가 난다고 느껴진다. 서비스를 만들다 보면 어떤 게 중요한지 어디까지 만들어야 할지 설정하는 게 어려운데, 외주를 할 때 사용할 수 있는 것을 기준으로 두니 우선순위가 명확해진다. pdf 뿐만 아니라 ppt 산출물을 원하는 고객이 많아서, ppt export가 잘 되는 게 우선순위를 높게 잡는 등 우선순위를 정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또 매일 ppt가 필요한 사람에게 의뢰를 받으며 어떤 ppt가 필요하고 또 어디까지 해주길 원하는지 등 니즈를 파악해나가고 있다. 지금까지의 고객은 주제를 던져주면 자료 조사부터 PPT 구성까지 원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 발표 대본까지 추가로 요청이 들어오기도 했다. 이.. ep6. 근자감 활용법 초반에는 외주 위주의 일을 하면서 하고 싶은 것들을 찾아보려 했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하고 싶은 일이 생겨서 그걸 하는 데에 시간을 더 많이 쓰고 있다. 구체적인 계획이 없으면 불안하고 꼭 계획을 세워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막상 촘촘한 계획을 세우면 생각이 갇히게 되고 더 할 수 있는 것들이 막히는 느낌이다. 너무 빡빡한 계획 세우기는 내게 맞지 않는 것 같다. 그렇다고 아예 무계획으로 해나갈 순 없으니 어디까지 계획을 해둬야 하나가 조금 고민이다.요즘 만들고 있는 PPT 생성 도구는 꽤 몰입이 잘된다. 억지로 노력하지 않아도 많은 시간을 쓰게 되고 집중하게 된다. 오늘 오전에는 이런저런 아이디어가 떠올랐는데 이렇게나 신이 나고 즐겁다는 느낌을 느끼는 게 오랜만이었다. 이미 잘하고 있는 플레이어들.. ep5. 방향을 잡아가고 있어 하나의 아이템이 정해지니 해야 할 것들과 어떤 전략을 짜야할지가 계속 떠오른다. 그래서 억지로 일을 해야지 생각하지 않아도 생각해 본 것들을 기록하고 구현해 보기 위해 어디서든 노트북을 연다. 사실 이번 주에는 외주 위주로 작업을 하려 했는데 그냥 큰 목적 없이 외주 작업을 하려 하니 잘 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다른 아이디어들에 대해 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오히려 동기가 더 생겼고 외주 작업에도 명확한 목표가 생겨서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잡히고 있다.혼자 일을 하면서 따로 근무일이 없다보니 평일 주말 구분 없이 일을 하게 되는데 어떻게 휴식을 해야 할까 가 고민이다. 마음 같아서는 매일 모든 시간 일하고 싶지만, 계속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지속가능하면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 ep4. 맑은 사람들 오늘 회고 모임에 다녀왔다. 각자의 리듬과 방식을 가진 11명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데,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의 일과 삶을 사랑하고 아끼며 가꾸어가는 이야기를 들으니 행복한 사람들이 모여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정적인 이야기로 가득한 뉴스들 사이에서 맑은 사람들과 함께하며 힐링한 느낌이 들었다. 어제부터 시작한 아이템은 오늘도 계속 디벨롭했다. 시간이 훅 지나갈 정도로 재밌다. 뭐든 처음은 원래 재밌지만 이번엔 그 이상이다. 최소 2주 이상은 시도해보고 싶을 만큼 동기가 유지될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퀄리티 기준’이 어느 정도 존재해서 방향성을 잡는 것도 어렵지 않다. 물론 더 다듬어야 하지만.그래도 오늘 작은 아웃풋이 나와서 감이 좀 잡힌 것 같다. 중간중간 자신감이 살짝 떨어질 때도 있지만, 결국.. ep3. 변하지 않은 것 나는 무엇을 계속해나갈 수 있을까? 지금 당장 좀 수요가 있어 보이는 것 정도로는 내 동기를 이어갈 수 없다. 갑자기 패션에 괜찮은 아이템이 있어 보여서 만들기 시작했었는데 며칠간은 흥미로웠지만, 계속 이어나갈 동기를 찾지 못했다. 그렇다면 내가 계속 좋아해 왔던 거 해왔던 건 무엇이지? 답은 꽤나 가까이 있었다. 좋아하는 것이 계속 바뀌고 하는 일도 조금씩 바뀌었지만 바뀌지 않은 것은 '디자인'이다. 단지 디자인으로 무언가를 만들 수 있는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 아닌 디자인 자체에 대해 늘 진심이었다. 그렇지만 언젠가 디자인을 메인으로 한 무언가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만 하고 그냥 디자인을 도구로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난 늘 디자인을 놓지 않았고, 어느 정도 디자인에 대한 자신감과 능력치가 쌓인 것.. ep2. 나의 아픔도 나의 책임 오늘은 아파서 아무것도 못 했다. 일어난 순간부터 배가 아파지더니 온몸이 아프고 추웠다. 일도 해야 하고 집 청소도 해야 하는데 아무것도 못 하는 상황이 되니 그 상황이 답답하면서 스트레스로 느껴졌다. 잠깐 아프다 말 줄 알았는데 하루 종일 아픔이 이어지니 어떡하지 싶었다. 잠들기 전인 지금은 하루 컨디션 회복에 썼다고 생각하자 싶긴 하지만 영 마음이 불편하다. 혼자 일할수록 내가 멈추면 모두 멈추게 되니 타격이 크다. 자동화 시스템을 잘 만들어 나가는 게 중요할 것 같다. 무엇보다 건강 관리를 잘 해서 아프지 말아야지! ep1. 기록 시작 지난주부로 회사를 퇴사하고 독립해서 일을 시작한 지 3일째다. 회사 다닐 땐 짧은 주기로 피드백받거나 동료들에게 작업물을 보여주면서 반응을 볼 수 있었는데, 혼자 일을 하다 보니 계속 혼자보고 혼자 일해야 해서 자칫하면 지루해지거나 늘어지기 쉽다고 느꼈다. 그래서 어딘가에든 공유하는 루틴이 꼭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바로 블로그를 켰다. 다른 수단들도 많지만, 블로그가 내게 편하게 글을 쓰기 좋은 공간이라고 느껴진다. 무겁게 뭔가 써야 한다고 생각하면 그게 일이 되니 그냥 오늘 한 생각들이나 일들을 가볍게 정리해나가려고 한다. 나름대로 하루 회고도 될 것 같아 기대가 된다.퇴사를 하고 무얼 할지 명확하지는 않다. 일단 내가 가장 잘하는 일이 디자인이라고 판단하여 디자인 위주의 일들을 하며 진정 어떤..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