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57) 썸네일형 리스트형 ep30. 251204 잠을 거의 못 자서 피곤했다. 왜인지 잠이 잘 오지 않았다. 그렇다고 잠이 오진 않았고, 약간은 각성된 채 피곤한 느낌이었다.인터뷰를 했는데 말을 잘 하진 못 한 거 같다. 뭔가 그럴듯한 괜찮은 말을 해야 할 것 같았다. 그리고 아직 나도 잘 모르겠는데 이런저런 질문을 받으니 뭐라 답해야 할지 잘 모르겠었다. 나에 대한 질문이면 잘 답할 수 있는데, 어떤 것에 대한 나의 생각은 아직 잘 말하기 어렵다. 첫눈이 왔다. 갑자기 폭삭 쌓인 눈길을 걸으니 마치 새벽 같았다. 세차게도 내렸다가 그치더니 온통 새하얘졌다.이태원에 있는 Sauce는 갈 때마다 외국인 직원에 손님들도 거의 외국인이라 외국에 온 느낌이 물씬 난다. 그럼에도 왜인지 정감이 가는 곳이다. 오늘은 햄버거가 무척이나 맛있었다.내가 하고 있는 일.. ep29. 무제 오랜만에 회고 다운 회고를 적는다. 요즘엔 그저 1일 1회고를 채우기 위해 급급히 내용을 채웠는데, 간밤에 샤워를 하다가 갑자기 생각이 정리되면서 글로 적고 싶어졌다.회고에 제목을 붙이는 건 좋지 않은 것 같다. 회고를 다 적고 나서 제목을 붙이긴 하지만 무의식 중에 하나의 주제로, 무언가 하나로 묶이는 글을 써야 한다고 생각한 건지 글이 잘 써지지 않았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제목을 적지 않을 예정이다.메타 광고를 돌리려고 페이스북 계정을 설정하다가 갑자기 영문도 모르게 정지당했다. 하는 수 없이 다른 계정으로 하려 했는데 그 계정도 정지 됐다. 하려던 계획대로 안 돼서 답답했지만 다행히 얼굴 인증하고; 한 시간 후에 풀어줬다. 근데 얼굴 인증 정보 바로 삭제한다고는 하지만 너무 많은 정보를 빼앗긴 느낌.. ep28. 행동 유저 모으기가 물론 어렵지만, 지금 무료인 상태에서도 잘 안 모인다. 사실 잘 안 모인다고 하기엔 아직 한 게 별로 없다. 해볼 수 있는 방법은 많은데 너무 스레드만 열심히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좀 더 다양한 방법으로 실험해 봐야겠다. 지금 서비스의 아웃풋으로 사람들이 어디까지 반응하는지 알아보자. 시각적으로 결과를 보여줄 수 있으니까 이전에 했던 프로덕트들 보다는 검증해 보기 쉬운 것 같다. 해야 할 건 행동뿐! ! ! ep27. 첫 유저 지인을 제외한 첫 사용자가 생겼다. 계속 개선할 점이 보이는 프로덕트를 내보이는 게 어렵기도 했지만, 피드백받을 기회를 계속 놓치는 것 같아 일단 올려봤다. 프로덕트를 개발하기 시작한 지 3주가 조금 넘은 시점이다. 아직 사용자가 별 다른 행동을 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공개하기 시작한 데에 의미가 있다. 큰 반응이 있진 않아서 살짝 막막한 느낌이 들었다. 앞으로 어떻게 유저들을 모을 수 있을까. 쉽게 잘 만들어지는 것은 없으니! 이걸 이겨내야 진짜 하는 거라고 하는 거겠지. 여하튼 내일은 좀 더 유저가 생겨서 피드백을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 피드백을 더 받을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 내야겠다. ep26. 한 달 홀로서기를 시작한 지 한 달이 지났다. '초반에는 천천히 해 보자'와 '초반부터 빠르게 해보자' 두 가지 마음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여유로웠던 것 같기도 하고 빨랐던 것 같기도 한 한 달이 흘렀다. 디자인 외주를 하고, 프로덕트를 만들면서 내가 어떤 걸 해보고 싶은지 더 명확해졌다. 앞으로도 계속 알아가 봐야겠지만 혼자 도전해보지 않았다면 알기 어려웠을 많은 것들을 알았다. 처음 시작했을 때는 초반에는 외주 위주의 작업을 하려고 했는데, 그냥 무작정 외주만 하는 건 영 내키지 않아서 프로덕트를 만들면서 내가 어떤 걸 하고 싶은지 찾아나가는 데에 더 초점을 맞췄던 거 같다. 운이 좋게 프로덕트와 외주를 연계할 수 있어서 시너지 좋게 일을 했던 것 같다. 그래서 두 개가 완전히 분리되지는 않아 얼마만큼의 비.. ep25. 지속 며칠 전 연말 회고 앱을 만들고 싶었고, 프로토타입까지도 만들었는데 막상 하루하고 나니까 그냥 원래 하던 PPT 서비스에 더 집중하게 된다. 그렇다고 안 하긴 아쉽고 애매한 상태랄까... 앱은 앱스토어 심사라는 허들도 있어서 더 망설이게 되는 것 같다. 그럼에도 한 번 해보고 싶기도 하고. 하루 이틀정도 날 잡고 하면 괜찮으려나? 그래도 덕분에 내가 원래 하고 있던 서비스에 대한 확고함을 더 느낀 것 같다. 하고 싶다와 지속할 수 있다의 차이를 체감했다. ep24. 기대 어느덧 11월의 마지막 금요일이 지나가다. 퇴사한 지 얼마 안 된 것 같으면서도 한참 된 느낌이다.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이 생각보다 더 재밌고, 나름 잘 진행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아직 모르겠는 게 많지만 그래서 더 궁금하고 기대된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는데도 더없이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 내일은 또 내가 무엇이 하고 싶을지 궁금하다. ep23. 인터뷰 요즘 블로그 글을 다음날에 쓰는 버릇이 생겼다. 원래는 무조건 자기 전에 쓰려고 했는데 한 번 깨지니까 자꾸 다음날 쓰게 된다. 그럼 자꾸 미루게 되고 안 좋은 것 같다... 짧아도 좋으니 자기 전엔 쓰도록 하자.대학원생 친구가 PPT를 만드는 AI를 활용해보고 있다고 해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실제로 어떤 식으로 PPT를 만드는지, AI를 활용할 때 어떤 점 때문에 안쓰게 되는지 이런 것들을 물어봤다. 실제로 친구가 PPT 만드는 것을 보니까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좀 더 구체화가 됐다. 대학원생들이 PPT를 자주 만들 것 같긴 한데, PPT를 만드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학습 과정일 것 같아서 좀 다르게 접근해야 할 것 같기도 하고. 다양한 케이스의 사람들을 많이 만나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PPT 외주.. ep22. 연말 요즘 주간 액션 아이템을 잘 지키지 못하고 있다. 왜 그런가 곰곰이 생각해 보니, 결국 그만큼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인 것 같다.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지 못하면, 아무리 계획해도 실행이 따라가지 않는다. 단순한 게으름의 문제가 아니라,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다는 신호다. 세상이 빠르게 바뀌고 있으니 장기간 계획을 세워놓는 것이 불리하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일주일도 긴 것 같다. 계획을 안 세우는 게 더 유연하게 따라갈 수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액션 아이템보다는 방향성을 업데이트해나가는 게 요즘의 방식에 어울리는 것 같다.그런 와중에 갑자기 연말 회고 앱을 만들어보고 싶어져서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꽤 재미있다. 단순히 회고를 기록하는 게 아니라, 인터랙티브 하게 한 해를 돌아보는 ‘경험’하는 앱을 만들.. ep21. 기술의 발전 기술이 빠르게 발전해 가면서 Gemini, GPT, Claude 같은 대형 AI들이 한 번에 많은 문제를 해결해주고 있다. 나는 어떤 문제를 해결해야 할까? 새로운 기술이 나올수록 고민이 많아진다. General 한 문제들은 밀릴 수밖에 없다. 더 문제를 깊게 파고들어 해결해줘야 한다. 사람들은 원하는 것을 본인이 이야기하기보다 알아서 잘 알아내서 해결해 주길 바란다. 그래서 AI 툴들이 많음에도 디자인 외주를 맡기는 등 많은 일들이 아직 존재한다. 일 잘하는 디자이너 같은 느낌을 서비스를 통해서 제공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고객이 말하지 않아도 알아내고, 필요한 정보가 있으면 물어보고. 사용자의 의도를 알아서 파악해 주는 게 핵심인 것 같다. 이전 1 2 3 4 5 6 다음